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14일 안전보건공단 경기동부지사 등과 하남시 초이동과 망월동 일대 공장 등 신축공사 밀집 지역에서 민·관 합동 점검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들 현장에서의 불량비계 추방 및 폭염에 의한 열사병 예방을 위해서다.

최근 3년간 건설현장 노동자 추락 사망사고의 약 24.3%가 불량한 비계와 작업발판으로 인해 발생했다. 또 사망자 수는 2015년 63명에서 2016년 62명, 2017년 73명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올해는 6월 말 기준 추락사망 107명 중 비계에서 추락한 사망사고가 31명으로 건설업 추락사고의 29%를 차지하는 등 점검이 절실한 상태다.

이날 점검은 추락 위험성이 높은 근린생활시설과 주택 등 중·소규모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 민간재해예방기관, 하남지역 건설안전협의체 소속 회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또 최근 기록적인 폭염으로 예년에 비해 열사병 추정 사망재해자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열사병 예방 3대 기본수칙(물, 그늘, 휴식) 준수 여부에 대한 점검 및 캠페인도 병행해 실시했다.

고용노동부 김태현 성남지청장은 "건설현장 추락 사망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불량비계 근절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비계분야의 기본적인 3대 안전조치(작업발판, 안전난간, 개인보호구)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하고, 불량한 건설현장에 대해선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