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이 인천·경기지역 대학병원 환자의료서비스 평가에서 1위에 올랐다.

14일 인하대병원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환자가 직접 참여한 의료서비스 환자경험 평가’ 결과에서 인천·경기지역 상급종합병원 중 1위, 전체 42개 상급종합병원 기준 전 항목이 전국 상위 3번째 안에 드는 성과를 기록했다.

환자경험평가는 국민의 관점으로 의료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확인하기 위한 병원 평가로, 환자가 직접 해당 병원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전국 500병상 이상 상급종합·종합병원 92개소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간호사 서비스 ▶의사 서비스 ▶투약 및 치료과정 ▶병원 환경 ▶환자권리보장 ▶전반적 평가 등의 6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인하대병원은 지난 2016년 5월부터 환자경험 개선을 위한 TF를 결성해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해 5월에는 ‘환자경험의 날 및 고객존중 선언 선포식’을 열고 전 직원이 고객존중과 환자경험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문화개선과 더불어 인하대병원은 지난해 8월부터 입원전담전문의, 중환자 전담전문의, 신속대응팀이 합쳐진 ‘입원의학과’를 신설해 환자와 의사 간의 심리적 거리를 줄이고 환자 안전에 중점을 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지난 2013년 7월부터 최장 기간 동안 시행하고 있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통해 간병인 없이 간호전문 인력이 환자를 돌보는 환자 치료 우선 병동 환경을 구축했다. 현재 591병상(63.8%)이 운영 중이다.

김영모 인하대병원 원장은 "늘 환자의 안전과 좋은 경험을 우선으로 두다 보니 그 결과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환자 중심의 안전한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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