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14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박성택 회장을 비롯한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단의 예방을 받고 ‘일자리 창출 및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제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14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박성택 회장을 비롯한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단의 예방을 받고 ‘일자리 창출 및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제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단이 국회를 찾아 업계 어려움을 호소하고 ‘최저임금 차등 지급 법안’ 처리 등을 촉구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 등 회장단은 14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을 방문해 최저임금제와 탄력적 근로시간제의 제도 개선을 호소하고, 규제개혁 관련 법안을 신속히 처리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업계를 활성화시켜줄 것을 요구했다.

박 회장은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를 만나 "최저임금의 업종·규모·연령대별 구분 적용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최저임금 결정 구조를 대폭 개편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 박 회장은 "탄력적 근로시간제의 단위 기간을 현행 3개월에서 1년으로 확대해줄 것"을 강력 요구했다.

이에 홍 원내대표는 "당정협의를 통해 기업투자 활성화에 관한 입법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그는 "규제혁신과 관련된 민생경제 입법 법안을 8월 30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 일행은 한국당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법적 지원을 요구했다.

이에 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최저임금 인상 정책을 비판하며 당 차원의 노력을 약속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정부가 남의 제도를 그냥 가져와서 우리 현실에 적용하는 정책이 꽤 있는 데 최저임금 인상 정책도 그래서 문제가 발생했다"며 "당 차원에서 적극 신경을 쓰겠다"고 답변했다.

박 회장은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최저임금 차등 지급 법안’ 처리 등을 촉구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이미 중기중앙회 제안 내용을 그대로 수용한 바 있다"며 "최저임금 업종·규모별 차등 적용의 경우 여당의 입장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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