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 아시안게임 6회 연속 종합 2위에 도전하는 한국 선수단이 15일 오후 결전지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출국한다.

15일 출국하는 우리 선수단 본단은 김성조 선수단장을 비롯한 본부임원 42명과 태권도, 배드민턴, 골프, 체조, 하키, 레슬링 등 선수단 등 총 175명으로 구성됐다. 출국 기수에는 태권도 국가대표 이대훈(26·대전시체육회)이 선정됐다.

18일 개회식에는 여자농구 임영희(38·우리은행)가 우리 측 기수를 맡았으며 남북 공동 입장의 북측 기수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이번 대회에 우리나라는 본부임원 51명, 경기임원 186명, 선수 807명 등 총 39개 종목에 1천44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이는 남북 단일팀 38명이 포함된 수다.

한국은 제18회 아시안게임인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65개 이상을 따내 1998년 태국 방콕 대회부터 6회 연속 종합 2위 수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인도네시아에서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것은 1962년 제4회 대회 이후 올해가 56년 만이다. 9월 2일까지 17일간 열전을 벌이는 이번 대회는 총 40개 종목에서 금메달 465개를 놓고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소속 45개국 1만1천300명의 선수단이 경쟁한다.

40개 종목 가운데 한국이 불참하는 유일한 종목은 카드 두뇌 게임인 브리지다. 또 무도의 세부종목인 펜칵실랏, 쿠라쉬, 삼보에도 한국 선수들은 출전하지 않는다.

29개 종목이 자카르타에서 열리고 나머지 11개 종목은 팔렘방에서 펼쳐진다.

우리 선수단은 9일 출국한 테니스 선수단이 10일 팔렘방 선수촌에 먼저 입촌했고, 15일 출국한 선수단 본단 175명이 자카르타 선수촌에 여장을 푼다. 자카르타 선수촌 한국 선수단 공식 입촌식은 16일 오후 4시 15분에 열리고 코리아 하우스는 19일 오전 10시에 개관식이 예정돼 있다.

남북 단일팀은 여자농구와 조정, 카누 등 3개 종목에서 구성했으며 이 가운데 여자농구와 조정 선수단은 13일 출국했다. 카누 단일팀 선수들은 21일 출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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