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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김희경 행정1부지사가기자회견을 갖고 평화부지사 소관업무 확대, 소통협치국 신설 등을 담은 민선7기 조직개편안을 발표하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경기도가 민선 7기 경기도정의 밑그림이 될 첫 번째 조직개편안을 14일 공개했다.

이날 김희겸 도 행정1부지사는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평화부지사 소관 업무 확대, 소통협치국 신설 등을 담은 민선 7기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우선 도는 남북협력과 교류강화, 중앙과 지방의 상생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평화협력국 사무를 확대하는 내용을 조직개편안에 반영했다.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으로 고조된 통일 분위기를 경기도 차원에서 제대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평화협력국이 평화기반조성과와 DMZ정책과를 관장토록 하고 실질적인 남북 협력과 교류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 철도국을 북부에 배치해 경의·경원선 연결지원 및 남북연결 도로망 확충사업 등 교통인프라 구축으로 경기도를 유라시아로 향하는 한반도의 중심 출발지로 만드는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도의회와 협치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는 소통협치국이 신설된다.

소통협치국은 도와 도의회 간 상시적인 정책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는 등 도의회와 협치를 강화하기 위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노동이 중시되는 경기도를 지향하면서 기존의 경제실이 노동경제실로 명칭이 바뀐다.

노동경제실 직제에는 노동과 경제산업 진흥분야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동일자리정책관과 혁신산업정책관이 배치된다.

또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과 공정거래 및 소비자보호 업무를 담당하는 공정소비자과도 만든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강조했던 조세정의 실현을 위한 조직도 확대된다. 조세정의과를 신설해 체납환수 현장 인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불법금융, 사채, 다단계, 선불식 할부거래 등 악성 민생경제범죄 소탕을 위해 특별사법경찰단을 특별사법경찰1과, 특별사법경찰2과로 확대해 기존 1과 7팀 103명에서 2과 11팀 159명으로 인력을 대폭 증원한다.

안전관리실은 재난안전본부로부터 분리해 행정1부지사 직속으로 편제되며 북부지역 재난의 신속대응을 위해 북부재난안전과도 새롭게 만든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에 대한 도의 역할 강화를 위해 미세먼지대책과를 신설하고, 공단환경관리사업소를 광역환경관리사업소로 확대해 생활환경 개선에도 주력하는 한편 다양한 청년 지원 정책 추진을 위해 보건복지국에 청년복지정책과도 신설한다.

김 부지사는 "이번 조직개편안은 이재명 지사의 핵심 가치이자 도정철학인 평화·소통·공정·노동·안전·복지를 조직개편에 반영하는데 역점을 뒀다"며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데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개편안은 이달 28일 열리는 제330회 경기도의회 임시회에 제출돼 심의를 받게 된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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