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인구 가운데 청소년은 다른 지역에서 이동해 온 숫자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숫자보다 많지만 교원 1인당 학생수는 지속적인 감소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교육비는 월평균 전국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8 경기도 청소년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7년 타 시도에서 경기도로 전입한 인구(62만9천137명)는 타 시도로 전출한 인구(51만2천975명)보다 11만6천162명 많은 순유입을 보였다. 청소년(9∼24세)은 타 시도에서 전입한 인구가 10만5천905명으로 타 시도로 전출한 인구(9만3천881명)보다 1만2천24명 많은 순유입을 기록했고, 노인(65세 이상)인구는 타 시도에서 전입한 인구가 5만1천746명으로 타 시도로 전출한 인구(3만8천847명)보다 1만2천899명 많았다.

특히 도내 청소년의 지난해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16.7명), 중학교(14.2명), 고등학교(12.7명) 순을 나타냈고, 전국보다 초등학교는 2.2명, 중학교는 1.5명, 고등학교는 0.3명 많았다. 여기에 도내 학교급별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감소 추세로, 최근 8년간 초·중·고 모두 매년 감소 추세를 보였고, 2010년보다 지난해에는 초등학교 4.3명, 중학교 4.7명, 고등학교 3.6명 감소했다.

또 2017년 경기도 초·중·고등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73.2%이며, 2010년보다 3.3%p 감소했으나 전국(70.5%)에 비해서는 2.7%p 높았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85.7%), 중학교(64.6%), 고등학교(59.1%) 순이었고,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 비용은 28만6천 원이며 2010년보다 1만5천 원, 전국(27만1천 원)에 비해서도 1만5천 원 많았다. 학교급별로는 고등학교(31만1천 원), 중학교(29만3천 원), 초등학교(26만8천 원) 순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지난해 도내 중·고등학생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31.9%로 2010년보다 5.2%p, 전국에 비해서는 0.4%p 높았으며, 남학생(30.7%)보다 여학생(33.2%)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2.5%p 높았다.

경인통계청 관계자는 "2017년 경기도 중·고등학생의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22.7%로 2010년보다 10.2%p, 전국에 비해서는 2.2%p 높았다"며 "여학생(22.1%)보다 남학생(23.3%)의 패스트푸드 섭취율이 1.2%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박노훈 기자 nh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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