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라돈 침대’ 사태로 발생한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캠페인을 진행한다.

15일 시에 따르면 지역 환경단체, 기업과 손을 잡고 실내공기 라돈(Rn) 저감 캠페인’을 추진하기로 했다.

주요 내용은 라돈 간이측정기 대여와 시민인식 개선이다. 인천환경운동연합과 녹색연합은 오는 20일부터 라돈 측정을 원하는 시민들에게 간이측정기를 빌려준다. 측정기 대여는 환경단체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간이측정기 대여 사업은 지역 사회공헌을 위한 기업의 참여로 진행된다. 첫 사례로 현대제철㈜ 인천공장이 간이측정기 10대를 지원했다.

캠페인을 통해 개인이 보유하고 있지만 사용하지 않는 간이측정기도 기부받는다. 라돈 저감의 핵심은 라돈가스의 실내 유입을 차단하고, 유입된 라돈은 적극적인 환기를 통해 외부로 배출시키는 것이다. 시는 이번 캠페인이 라돈에 대한 시민들의 올바른 이해와 대응에 첫 발을 내딛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라돈은 암석이나 토양, 건축자재 등에 존재하는 우라늄이 몇 차례 붕괴를 거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무색·무취·무미의 기체다. 폐암을 유발할 수 있는 주요 원인물질로 알려졌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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