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 근무 적용으로 버스기사 수급 문제가 대두된 가운데 버스업계의 인건비 상승이 시내버스 요금 인상으로 연결될 전망이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내년도 본예산에 ‘경기도 시내버스 요금조정 방안 연구용역’을 위한 예산을 반영할 예정이다.

이 용역은 시내버스 요금 체계에 대한 외부 진단을 통해 적정한 시내버스 요금을 책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통상적으로 시내버스 요금을 인상하기 이전 근거자료를 마련하고자 실시된다. 특히 내년에 실시되는 시내버스 요금조정 방안 연구용역의 경우 올 하반기부터 주 52시간 근무가 적용되면서 늘어난 버스업계의 인건비가 산정될 예정이어서 시내버스 요금 인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버스업계의 적자가 늘어날수록 도가 예산을 통해 지원해야 하는 적자보전금이 커지는 만큼 시내버스 요금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도 관계자는 "용역을 해봐야 결과가 나오겠지만 현재로서는 늘어난 유류비, 인건비 등을 감안하면 시내버스 요금 인상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주 52시간 근무 적용에 따른 변화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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