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청소년 유스호스텔 건립 등 등 다양한 청소년 지원사업을 쏟아내면서 ‘청소년 메카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15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수원지역에 주민등록을 둔 청소년은 23만2천874명으로, 이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청소년을 보유한 기초자치단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러한 수요에 맞춰 그동안 수원시 청소년육성재단을 비롯한 29개의 청소년시설을 운영하면서 활발한 청소년 활동지원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먼저 올 하반기부터 내년 초까지 잇따른 청소년시설이 문을 연다. 시는 오는 9월 총면적 2천57㎡, 지상 5층 규모로 가칭 ‘북수원 청소년 문화의집’을 준공한다. 시는 이번에 ‘북수원 청소년 문화의집’이 개관하면 그동안 청소년 수련시설이 부족했던 북수원지역의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여가선용 및 다양한 문화욕구 충족을 위한 복합적 기능의 청소년 전용 문화공간의 역할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2015년 농촌진흥청이 전북 전주시로 이전하면서 남겨진 옛 농어촌개발연수원을 대지면적 2만8천592㎡, 총면적 5천605㎡ 규모로 본관동, 숙소동, 캠프장과 야외공연장, 운동장 등의 부대시설을 갖춘 ‘수원시 유스호스텔’을 2019년 1월 준공을 목표로 건립 중이다.

수원지역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유스호스텔은 청소년단체, 가족 단위의 관광객 유치와 건전한 청소년 육성을 위한 수련 활동을 할 수 있는 가족 테마형 복합기능을 갖춘 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시는 학교별 특성화된 진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진로체험교실’ 운영, 학생 중심의 문화예술 및 진로체험, 청소년 국제교류활동, 청소년예술단, 청소년 진로진학 통합서비스 앱 운영,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청소년의회 운영 등 다양한 청소년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김현광 시 교육청소년과 과장은 "청소년이 가장 많은 기초단체인 만큼 수원형 교육과 다양한 청소년 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청소년들이 꿈과 재능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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