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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경제자유구쳥 청사가 있는 송도국제도시 G-타워를 중심으로 한 주변 경관 모습./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서 연평균 3천억 원의 세금이 걷혀 원도심으로 환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IFEZ의 운영 및 기반시설 설치 비용 등은 순수하게 토지매각대금(특별회계) 등으로 이뤄지다 보니, 이 같은 세금(일반회계)은 활용되지 않는다는 논리다.

1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2003년 IFEZ 지정 이후 2004년부터 지난 6월 말까지 약 15년간 총 지방세는 5조3천333억 원 규모다. 이 중 송도국제도시에는 2조8천339억 원(53.1%)이 걷혔고, 영종 1조4천332억 원, 청라 1조662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결산 기준으로 IFEZ의 시세 징수액(2천892억 원)은 인천시 전체 세입(3조3천167억 원)의 8.7%를 차지했다.

이는 또 연수·중·서구 등 3개 구의 평균 시세 징수액의 49%, 구세 징수액의 43%를 차지하는 수치다. 신도심에서 발생한 이 같은 세수는 원도심 세수의 약 50%를 차지하며 이 지역 발전에 재투자되고 있다고 인천경제청은 분석했다. IFEZ에서 걷히는 지방세는 시세와 구세로 구별된다. 시세에는 토지 등의 취득세가 가장 많고 지방소득세, 자동차세, 주민세, 지역자원신설세, 지방교육세 등으로 구성된다. 구세는 신규 아파트 구입에 따른 재산세 비중이 가장 크고 등록면허세, 주민세 등이 있다. IFEZ가 거둬 들이는 이 같은 지방세는 연평균 21.3%씩 증가하고 있다.

특히 송도국제도시의 연평균 증가율은 37.7%에 이른다. 2004년 걷힌 송도국제도시의 지방세는 131억3천700만 원에 불과했지만 이듬해 107.6%가 증가한 272억7천400만 원, 2009년에는 전년 대비 137.9%가 성장해 1천431억600만 원을 기록했다. 이후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 2013년 2천363억1천200만 원, 2015년 3천649억1천300만 원, 지난해에는 4천601억3천만 원으로 집계됐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 같은 지방세 징수현황은 IFEZ가 원도심 발전에 어느 정도 기여하고 있는지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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