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부속 부천병원은 라오스 댐 붕괴사고 현장에서 구호 활동을 펼쳐 ‘순천향의 인간사랑’ 정신을 실천했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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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따르면 김호중 대외협력부장(부천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은 간호사 2명과 함께 의료봉사팀을 꾸려 구호 활동에 동참했다. 이는 라오스 아타푸주 댐 붕괴사고 현장에서 민간 자원봉사단체인 ‘(사)아시아희망나무’가 1차 긴급 구호 활동을 펼친 데 이은 동참이다.

이번 2차 봉사단은 부천병원 의료진을 비롯해 (사)아시아희망나무 소속 의료진, 세월호 희생자 부모 등 민간 자원봉사자 12명이 참여한 가운데, 현지에서 수재민을 진료하고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 작업을 실시했다. 또, 항생제, 지사제, 피부연고, 수액 등 500만 원 상당의 의약품과 모기장, 담요, 돗자리, 수건 등 1천만 원 상당의 긴급 구호품을 수재민에게 전달했다.

구호활동에 나선 부천병원 간호사들은 "일반적인 봉사 활동과 달리 재난 현장에 긴급하게 투입돼 수재민들의 건강을 돌봐 그 어떤 봉사 활동보다 기억에 남고 간호사라는 직업에 자부심을 느꼈다. 현재 사고 현장은 지속적인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 동료 간호사분들을 비롯해 더 많은 의료인이 라오스 수재민 구호 활동에 관심을 갖고 도움을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호중 대외협력부장은 "예기치 못하게 발생하는 재난사고의 특성상 갑작스럽게 의료봉사팀 구성했다"며 "우리 병원은 앞으로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국내외 가리지 않고 달려가 순천향의 설립 정신인 ‘인간사랑’을 실천하고 국제 사회에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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