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학교육 수출 성공 사례로 꼽히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인하대학교(IUT)’가 중앙아시아 인재 양성의 중심 대학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인하대는 IUT 첫 졸업생 상당수가 우즈베키스탄 국내외 IT업체 취업에 성공하는 등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14년 개교해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한 IUT는 졸업생 90%가량이 Uztelecom, Fido Business, National Bank 등 IT분야 기업과 정부기관 등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시스템이 낙후된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자국 대학교육 혁신을 위해 인하대에 IUT 설립과 교육을 요청했고, 우즈베키스탄 교육혁신의 아이콘으로 IUT가 언급되고 있다.

인하대는 교육 콘텐츠와 학사관리 시스템을 IUT 운영에 적용하고 있다. 또 교육 프로그램 모니터링과 강의 진단으로 교육 과정을 주기적으로 개선하고, 교수 역량강화 교육, 학습법 워크숍 등으로 교육 질을 강화하면서 IUT를 우즈베키스탄 명문대학으로 발전시켰다.

인하대는 지난해 ‘3+1 Joint Program’을 운영해 졸업 마지막 4학년 과정을 인하대 본교에서 마치도록 하는 등 IUT 학생들의 역량 강화에 힘써 오고 있다. 올해부터는 국내 교육부의 프랜차이즈 교육 방식 허용에 따라 인하대 본교 전임교원을 IUT로 파견해 ‘4+0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졸업생 중 전체 수석을 차지한 분요드벡 이브로히모브(23·정보통신공학과)씨는 "IUT에서 3년과 인하대에서 배운 1년의 교육은 잊지 못할 시간이었다"며 "졸업 뒤 인하대 대학원에 진학해 학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IUT는 지난 14일 우즈베키스탄 IUT 대강당에서 1회 학위수여식을 열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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