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회 출범 이래 첫 3선 의원으로 당선, 제8대 전반기 의장으로 추대된 김홍성(54) 의원. 지역 구석구석을 어느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화성 토박이다. 제 6·7대에서는 운영위원장, 도시건설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특히 서민을 대변하는 생활정치를 펼치고자 현장에서 답을 찾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최우선으로 하며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뿌린 만큼 거둔다’는 철학을 가지고 선거과정에서 시민들과 약속한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김 의장. 지난 8년간의 의정활동 경험을 토대로 각종 현안을 풀어내고 73만 화성시민이 시의회에 바라는 준엄한 뜻을 올바로 읽고 그 뜻을 받드는 지방의회의 참모습을 보여 줄 수 있는 김홍성 의장의 비전을 들어봤다.

다음은 김 의장과의 일문일답.

-제8대 전반기 화성시의회 의장에 선출된 소감은.

▶화성시민의 뜻을 대변하는 의장이란 중책을 맡겨 준 동료 의원과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막중한 소임을 맡아 영광과 설레는 마음 한편에는 어떻게 하면 화성시의회를 좀 더 내실 있고 더욱 알차게 운영해 시민들로부터 존경받는 의회로 거듭날 것인가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과 의무감이 앞선다. 시정에 대한 견제와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 본연의 의무에 충실한 의회, 의원으로서 보람과 긍지를 가질 수 있는 의회, 시와 시민을 위해 의정활동을 하는 의회 등 4가지 큰 틀의 비전을 세우고 의회다운 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의장으로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의 복지증진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다. 지역경제의 부양과 실업대책 및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의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또 취약계층과 소외계층 등 주변의 어려운 이웃이 보다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사랑과 나눔을 실천해 희망을 주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는 동서화합과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

-수원 군공항 화성이전과 관련해 말씀하신다면.

▶국방부는 수원군공항 이전을 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군공항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 대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 화성시민 대다수의 반대, 한반도 비핵화 평화체제의 국제관계 고려, 수도권 생태 및 철새 등 조류 보호, 화성시를 비롯한 경기서남부권의 미래발전 등을 고려할 때 군공항 이전은 논리에 맞지 않는다. 수원시가 이전 건의를 철회하고 원점에서 검토하는 것이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한다

-야당과의 협치 방안은.

▶의회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하나의 의사로 이끌어 내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도 의원들과의 소통과 화합이 중요하다. 의원들의 열정적인 에너지를 시민들 위한 의정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교육과 연구 모임 등을 적극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 또 의장단을 중심으로 의원 간 소통과 화합을 이끌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2년 임기동안 화성시의회 의장으로서 화합과 개혁의 리더십을 발휘해 시민과 소통하는 의회, 시정이 올바르게 운영될 수 있도록 성실하게 일하는 의회, 원칙에 충실한 청렴하고 깨끗한 의회로 늘 시민과 함께 시민들로부터 존경받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 화성시의회가 권위와 권리를 주장하기보다 청렴과 성실함으로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신뢰를 쌓아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화성시민의 기대와 성원 속에 출범한 제8대 화성시의회에 대해 잘한 부분은 격려를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날카로운 비판을 통해 화성시의회가 한층 더 성숙한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협조와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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