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위탁 운영하는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T4)이 막바지 개장 준비와 시험운영에 들어갔다.

16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최근 쿠웨이트공항 T4 내 필수 상업시설인 식음료·현금인출기(ATM)·통신요금 충전기기 등 임시 키오스크(무인 종합정보안내시스템) 설치 작업을 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개장을 앞두고 임시로 설치해 효율성, 보완점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공사는 지난 5월부터 쿠웨이트공항 T4 시험운영과 터미널 운영, 시설 유지· 보수 등 분야별 전문가 20여 명을 현지에 파견했다. 또 공사 내 해외사업 전문가로 구성된 별도의 테스크포스(T/F) 팀을 신설해 현지 과업수행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상업시설 입찰과 시험운영 등에도 나선 상태다.

공사 관계자는 "쿠웨이트공항 발주처 요청에 따라 상업시설에 임시 키오스크를 설치했다"며 "한시적 운영 또는 지속 운영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개장 전 막바지 시험운영에 들어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또 공사는 지난 8일 쿠웨이트공항 T4에서 첫 비행편 운항을 시작으로 하루 평균 8편(도착 4편, 출발 4편)의 상업운항이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사는 올해 3월 쿠웨이트 민간항공청(DGCA)에서 발주한 제한경쟁입찰에 참여해 터키 공항운영사 TAV 등을 제치고 1천400억 원 규모의 쿠웨이트공항 T4 운영사업권을 따냈다.

T4는 연간 450만 명 수용이 가능하고 쿠웨이트항공 전용터미널로 운영된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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