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송도초등학교가 세계시민교육을 위해 최근 중국 다롄시 조선족학교와 자매결연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자매결연을 맺기 위해 송도초교 학생들은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중국을 방문했다. 송도초교와 다롄시 조선족학교는 이번 자매결연을 계기로 다양한 국제교류 활동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또 학생들은 선조들이 독립운동을 펼친 역사현장을 탐방했다. 뤼순감옥을 둘러보고 독립운동가인 안중근 의사와 이회영·신채호 선생 등의 발자취를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모미정 송도초교 교장은 "이번 자매결연을 계기로 조선어와 중국어 실력을 두루 갖춘 다롄시 조선족학교와 국제교류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려고 한다"며 "근대화 과정에서 이뤄진 서구열강의 침략과 그로부터 조국을 지키려는 선조들의 노력, 평화와 자유, 인권을 지키기 위한 흔적들을 함께 탐구해 학생들이 세계시민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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