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농축수산물 피해지원 및 수급 안정대책’을 확정했다.
정부는 밭 급수대책비 78억 원, 과수 햇볕데임 피해 저감 약제·영양제 24억 원, 축사 냉방장치 설치비 69억 원을 긴급 지원했다.
신속한 손해평가를 통해 농가 581곳에 60억 원의 재해보험금을 지급했으며 다음 달에는 재해보험 미가입 농가에도 농약대와 가축 입식비 등 복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수산 분야 피해 복구를 위해서는 지자체 긴급지원 예산 10억 원을 배정했으며 조속한 피해조사를 통해 재해보험금과 재해복구비를 신속히 지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농축수산물 가격급등 방지와 추석 및 김장철 수급 안정대책을 추진한다. 노지채소의 경우 고랭지 배추와 무 생산량 감소로 인해 가격이 높은 상황이나 태풍 등 추가 변수가 없을 경우 추석 수급은 안정적일 것으로 정부는 전망했다. 과일의 경우 배는 폭염 피해가 미미하고 사과는 생산량이 감소할 전망이지만 추석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또한 축산물은 폐사 피해 신고가 늘고 있으나 사육 마릿수 증가로 인해 추석 수급은 안정적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부 집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폭염으로 닭·오리 등 가축 572만 마리가 폐사하고 과일과 밭작물 등 농작물 2천909㏊의 피해를 보았다.
수산 분야에서는 일부 양식품종에서 고수온과 적조 피해가 발생해 수산물 152만 마리, 22억9천만 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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