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에서 선출된 민선 7기 광역단체장 가운데 이재명 경기지사가 가장 낮은 지지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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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달 27∼31일 전국 17개 광역단체별로 500명씩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 이 지사의 직무수행 지지도는 29.2%로 가장 낮았다.

이 지사는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29.2%)보다 부정평가(52.2%)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정평가가 더 높게 조사된 광역단체장은 17명 중 이 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긍정 41.3%·부정 51.6%) 등 2명이다.

가장 높은 직무수행 지지도를 받은 광역단체장은 김영록 전남지사(61.8%)였고, 이어 원희룡 제주지사(61.1%)가 2위, 최문순 강원지사(60.8%)가 3위에 올랐다.

6·13 지방선거 득표율 대비 지지도 확대 여부를 비교하기 위한 ‘주민지지 확대지수’에서도 이 지사는 17위를 기록해 최하위였다. 이 지사는 6·13 지방선거에서 득표율 56.4%를 거뒀지만 이번 리얼미터의 직무수행 지지도에서는 29.2%를 얻어 주민지지 확대지수 51.8점을 얻는 데 그쳤다.

주민지지 확대지수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광역단체장은 원희룡 제주지사(118.2점), 권영진 대구시장(103.2점), 이철우 경북지사(102.7점)로 1∼3위를 차지했다.

주민생활 만족도 평가에서는 경기도가 만족도 54.0%로 전국 4위를 차지, 상위권을 차지했다. ‘불만족한다’는 부정평가는 39.0%였다.

제주특별자치도가 59.2%를 기록, 전국에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고, 이어 전라남도가 56.2%, 강원도가 55.2%로 조사돼 톱3에 올랐다.

이 밖에 민선 4기 시·도 교육감 직무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잘한다’는 긍정평가 38.2%로 15위에 그쳐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 교육감 역시 부정평가(42.4%)가 긍정평가(38.2%)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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