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들이 원생을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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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남동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A(39·여)씨 등 보육교사 2명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5월부터 지난달까지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의 한 어린이집에서 3∼5세 원생 9명의 머리를 때리거나 밀치는 등 수차례에 걸쳐 원생들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 학부모들로부터 "A씨 등 보육교사 2명이 원생들을 학대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아동보호전문기관 등과 함께 해당 어린이집에 대한 아동학대 피해 조사에 착수했다.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해당 보육교사들이 원생들을 학대하는 장면을 포착했다.

이와 함께 다른 보육교사들로부터 해당 보육교사들이 원생들을 학대한 장면을 목격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A씨 등은 아동보호전문기관과의 상담에서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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