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과반수 찬성으로 … 해임 수순으로

대한불교조계종이 총무원장 설정스님에 대한 불신임안을 가결했다.

16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문화역사기념관에서는 조계종 중앙종회 임시회가 열려 설정스님의 불신임안이 상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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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불교조계종이 총무원장 설정스님에 대한 불신임안을 가결했다.

이날 설정스님에 대한 불신임안은 재적의원 75명 중 56명(반대 14표·기권 4표·무효 1표)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조계종 역사상 총무원장 불신임안이 가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불신임안은 22일 원로회의의 인준을 거치면 효력이 발생한다. 원로회의에서 원로의원 24명 중 과반인 12명 이상이 찬성할 경우 설정스님은 총무원장에서 해임된다.

설정스님은 지난해 10월 치러진 선거에서 당선된 이후에도 각종 의혹제기가 이어져 왔다.

앞서 지난 9일 중앙종회 내 최대 종책모임인 불교광장 소속 43명은 총무원장 불신임 결의안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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