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지난 17일 의정부역 동부광장 진입계단에 설치한 ‘행복나비 기부계단’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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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나비 기부계단은 ‘살기 좋은 건강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의정부역 5번 출구 진입계단에 설치했다.

기존 계단에 시각적·청각적 재미요소를 더한 건강 기부계단은 한 걸음씩 오르내릴 때마다 동작감지를 통해 빛과 음악이 반응하고 LED조명과 피아노선율이 흘러 나온다.

특히 건강 증진과 함께 이용자 1명 당 10원 씩이 적립돼 시민들이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에도 참여하도록 했다. 지난 3월 설치한 기부계단은 현재까지 56만3천여 명이 이용했다.

적립된 금액은 한국마사회 의정부지사, 의료법인 희경의료재단 성베드로병원, 추병원, 한성희치과 등 4개 기관이 기부를 통해 소외계층에게 전달한다.

이번 전달식에서는 한국마사회 의정부지사가 상반기 이용현황을 근거로 500만 원을 우선 기부했다. 기부금은 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저소득 계층 44개 가구에 냉풍기를 지원할 계획이다.

안병용 시장은 "시민들의 의미 있는 걸음으로 모인 적립금인만큼, 지역 내 소외받기 쉬운 계층의 희망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잘 살고 건강한, 희망도시 의정부를 만들어가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살기 좋은 건강도시’ 사업은 시가 올해를 건강도시 확산기로 정하고 몸·마음·사회가 건강한 도시 등 3대 분야의 34개 핵심과제를 진행하는 것이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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