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EBS국제다큐영화제(이하 ‘EIDF2018’)가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간 고양시와 서울에서 열린다.

19일 영화제 측에 따르면 올해에는 ‘우리는 멈추지 않는다’는 슬로건 아래 해외 33개국에서 기존의 다큐멘터리 형식에서 벗어난 다양하고 실험적인 형식의 다큐멘터리 작품 총 72편이 출품됐다.

개막작은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으로 미국의 로나 터커 감독이 연출한 ‘비비안 웨스트우드:펑크, 아이콘, 액티비스트’가 선정됐다.

굴곡진 삶을 살았던 그녀가 어떻게 보이지 않는 남녀의 벽을 허물고 자신만의 스타일과 목소리로 남성 중심 사회의 유리 천장을 깨고 시대의 아이콘으로 당당하게 섰는지를 여과 없이 그려낸 가운데 20일 오후 7시 고양시 일산 EBS 사옥 내 EBS 스페이스홀에서 상영된다.

전체 프로그램은 ▶페스티벌 초이스(경쟁) ▶월드 쇼케이스 ▶키즈 다큐 ▶허스토리:세상과 맞서다 ▶나의 삶, 나의 예술 ▶내 손안의 다큐-모바일 단편 경쟁 등 총 11개 섹션이 준비됐다.

지난해 제작된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한 ‘국제 경쟁부문 페스티벌 초이스’ 섹션에서는 한국, 아르헨티나 등에서 출품한 11편이 경쟁한다.

올해 첫 신설된 ‘월드비전 특별상’은 어린이 주제 다큐멘터리 부문 장·단편 후보작 6편 중 우수작 1편을 선정해 상금 2천500달러(280만 원 상당)와 상패를 수여한다.

또 EIDF 호수공원 야외상영, EIDF 특별 포럼, 거장의 강연을 들을 수 있는 마스터 클래스, 글로벌 피칭 아카데미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공식 개막에 앞서 지난 18일 오후 6시 EBS 스페이스홀에서 EBS국제다큐영화제와 고양시 EBS 사옥 이전 1주년을 축하하는 자리로 ‘쿨 서머 나이트’가 마련된 가운데 ‘다큐&음악 콘서트’가 화려하게 펼쳐졌다.

한편, EBS 주최 EIDF는 다큐멘터리 시대정신을 계승하고 세계문화의 소통이 장을 제공하고자 2004년 첫 선을 보인 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국제 다큐멘터리 축제이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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