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의 해외 봉사활동은 다양하다. 전 세계 재난 현장과 낙후지역에서의 활동은 더 더욱 빛을 발휘하고 있다. 여기에는 대한항공 임직원들의 자발적이고 숨은 노력이 큰 힘을 보태고 있다.

# 전 세계 재난지역에 구호물품 전달 앞장

대한항공은 지난 7월 23일 라오스 남동부 아타푸 주(州)에 시공 중인 대형 수력발전댐 보조 댐 사고로 수 백명의 사망자와 실종자 약 6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자, 정기 항공편을 이용해 생수 3만6천L(1.5L·2만4천 병)와 담요 2천 장 등 약 42톤의 구호품을 전달했다. 이어 지난 7월 한달 간 태국 서부 깐차나부리 지역에 위치한 왓수타시니 초등학교 시설 보수공사도 지원했다. 보수 공사를 진행한 왓수타시니 초등학교는 국왕 개발계획(로열 프로젝트)으로 설립된 초등학교다. 로열 프로젝트는 지역간 격차를 줄이고 빈곤층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일환으로 태국 왕실에서 시작한 복지사업이다. 대한항공은 이곳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더 쾌적한 학습환경을 제공하고, 태국 지역사회 교육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학교 보수공사비 전액을 지원했다.

또 해당 학교 놀이터·학생 보행로 및 기숙사 시설 등에 대한 공사를 지원하고 보안 장비와 선풍기 등 학교에서 필요한 물품 등도 전달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4월 엘리뇨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로 페루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하자, 국내에서 유일하게 페루 리마에 화물 노선을 통해 생수를 긴급 지원했다. 또 주한 페루 대사관에서 수집한 헬멧, 방화복 등의 구호장비 2t을 무상으로 수송했다.

그 외에도 대한항공은 피지 사이클론과 일본 구마모토현 지진(2016년), 네팔 지진·미얀마 홍수(2015년), 프라하 여행 교통사고 여대생 귀국 지원(2014년), 필리핀 태풍(2013년) 등 이재민 구호나 자국민의 안타까운 사연에 대해 긴급 지원에 나섰다. 이재민 구호에는 생수, 담요 등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구호품을 무상 수송 지원하거나 구호물자 수송을 위한 특별 화물기를 띄웠다.



# 지구환경 보전사업에도 앞장

▲ 몽골에서 나무를 심고 있는 대한항공 임직원들.

대한항공은 국내외 재해·재난 지원을 비롯해 지구 환경 보전을 위해 몽골, 중국 등지에서 진행하는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와 중국 낙후지역에 ‘꿈의 도서실’을 기증하는 애심(愛心) 계획 등 다양한 나눔경영 활동도 펼치고 있다. 2004년 사막화에 의한 황사 발생 방지와 지구 환경개선을 통한 사회공헌사업으로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는 몽골, 중국 등지에 15년 동안 나무를 심어 온 식림사업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6월에도 몽골 바가노르구 사막화 지역에 입사 2년차 직원 등 임직원 120명과 현지 주민, 학생 등 총 500여 명이 참여해 나무를 심었다. 황무지와 다름없던 해당 지역은 2004년 이래 총 45ha(45만㎡) 규모에 약 12만여 그루의 나무가 자라는 녹지로 변모 중이다. 대한항공은 몽골 정부가 이례적으로 기업에 수여한 ‘자연환경 최우수 훈장’ 을 받기도 했다. 또 2007년부터 중국 쿠부치 사막에도 ‘대한항공 녹색생태원’을 조성하고 있다. 매년 자사 임직원과 중국 대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척박한 땅에 생존력이 높은 사막 버드나무, 포플러 등을 심고 있다. 현재 ‘대한항공 녹색 생태원’(총 491만㎡)에는 약 143만 그루의 나무가 자라고 있다.



#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봉사활동 참여

대한항공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이웃사랑 활동 참여도 활발하다. 사내에는 26개 봉사단이 있고 4천여 명의 임직원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국내외 소외 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객실승무원 봉사단체인 ‘하늘천사’의 경우 2006년부터 매년 ‘하늘사랑 바자회’를 열고 수익금을 강서구청에 위탁해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해오고 있다. 김장 나눔행사도 열어 어려운 이웃에게 김장을 통해 사랑을 전달하고 있다. 대한항공 사내봉사단의 나눔활동은 해외에도 이어지고 있다.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해외 현지 주민들을 찾아가 열악한 생활환경을 정비하고 의약품을 전달하는 등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강원도 홍천군 명동리 마을과 결연을 맺고 농촌에 일손을 돕는 1사1촌, 소외된 이웃들에게 보금자리를 마련해주는 해비타트 ‘희망의 집 짓기’ 등 임직원과 가족까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 대한항공 직원들의 재능기부 활동도 다양하다.

특히 ‘하늘사랑 영어교실’은 2009년부터 직원들이 방과 후 별도의 과외활동이 어려운 인천국제공항 인근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1년에 2번 봄 학기, 가을학기로 구성된 영어교실은 8주의 과정으로 열리고 있다. 또 ‘주니어 공학교실’은 2005년부터 시작해 온 재능기부 활동이다. 공학기술 문화의 저변 확대와 소외계층 및 지역에 대한 교육 혜택을 제공하고자 직원들이 마련했다. 비행기에 적용된 과학기술 뿐만 아니라 생활 속에 적용되고 있는 첨단기술과 친환경 관련 내용들도 다루고 있어 어린이들이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경영 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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