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도성훈 교육감 취임 후 첫 추경에 나섰다. 시교육청은 1회 추경예산보다 2천230억 원을 증액한 총 3조9천52억 원 규모의 ‘제2회 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을 인천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추경예산안에는 보통교부금 1천238억 원과 송도6·8공구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인천경제청이 지급한 203억 원 등이 세입예산으로 편성됐다. 시교육청은 늘어난 재원을 ▶학부모가 안심하는 안전하고 쾌적한 학교 교육여건 개선사업(549억 원) ▶교육감 공약 실천사업(108억 원) ▶교육재정 건전화사업(1천302억 원) 등에 역점을 두고 사용한다.

시교육청의 학교 교육여건 개선사업은 교육 균형발전 계획에 따라 원도심과 도서지역 중심으로 추진된다. 미세먼지 대응 체육활동을 위한 다목적강당 증축 212억 원, 급식실 현대화 103억 원, 석면 교체 24억 원, 병설유치원 스프링클러 설치 27억 원, 화장실 개선 35억 원, 강화·옹진 교직원 관사시설 개선 32억 원 등이다. 여기에 신도심 학교 과밀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학교 신축에 70억 원을 편성했다.

교육감 공약을 단계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예산도 세웠다. 저소득층 학생 졸업 앨범비 지원 5억 원,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 공기 정화장치 확대 설치 9억 원, 비정규직 처우 개선 14억 원, 노동인권 교육 지원 2억 원 등이다. 또한 재정 건전화를 위해 역대 가장 큰 규모인 1천302억 원을 지방채 상환액으로 편성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쌓였던 지방채는 4천93억 원으로 줄어들게 됐다.

도 교육감은 "안전하고 쾌적한 학교,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사업을 중심으로 예산을 편성했다"며 "이와 함께 미래 교육재정도 고려해 상당액을 지방채 상환액으로 세웠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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