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창·폐업률 현황에 따르면 인천지역 폐업률은 2017년 상반기 0.6%에서 지난해 말 3.7%로 3.1%나 증가했다. 같은 시기 전국 폐업률 2.5%와 비교해도 6%나 높다.
논현역 일대 먹자골목 대로변에는 요즘 서너 집 걸러 한 집 꼴로 실내장식 공사하느라 야단이다. 손님은 없고 3.3㎥당 22만 원하는 임대료에 버틸 재간이 없어서다.
여기에 대출을 받아 장사를 하는 상인들은 이자 부담에 적자가 나더라도 쉽게 폐업을 결정할 수도 없다. 지주현 인천소상공인연합회 사무처장은 "은행에 빚을 내거나 아파트 담보로 사업자금을 만들다 보니, 그 이자 때문에 그만두고 싶어도 못하는 소상공인들이 다섯에 하나는 될 것"이라며 "하루 벌어서 먹고 사는 소상공인들을 보호할 법적 조치를 하루 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소상공인연합회는 오는 21일 시청 앞 미래광장에서 소상공인 생존권 보호를 위해 최저임금 제도 개선 촉구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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