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미세먼지대책 전담 부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연 수도권 3개 시·도 가운데 인천만 전담 부서가 없다. 미세먼지 해결은 박남춘 인천시장의 공약이기도 하다.

 19일 수도권 3개 시·도에 따르면 경기도는 기후대기과 안에 4명으로 짜여진 미세먼지대책팀을 마련하고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와 피해대책 세우고 있다.

 서울시는 대기환경본부 내 5명으로 구성된 대기환경전략단을 두고 수도권 대기환경관리 시행계획과 실적을 평가하고 초미세먼지 상세 모니터링 업무를 추진한다.

 인천시는 대기보전과 대기개선팀 6명이 미세먼지 관련 업무를 맡고 있지만 악취와 수질 업무 등을 함께 맡고 있어 사실상 미세먼지 전담 부서가 없는 실정이다.

 인천시는 전담 부서의 부재로 집중도가 떨어져 미세먼지의 종합적 분석이나 대응책 마련도 느슨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미세먼지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봄철(3∼5월) 적절한 대처를 위해선 지금부터 조직을 정비해야 한다는게 시 안팎의 견해다. 예전의 경우 봄철 황사는 5.4일간 발생했다. 최근 미세먼지는 초겨울부터 발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인천시와 서울시, 경기도, 환경부는 지난달 6일 서울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열고 수도권 대기환경관리 기본계획의 미세먼지 저감 목표를 2021년 1㎥당 20㎍에서 2022년 15~18㎍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2022년부터는 수도권에 경유버스 신규 도입을 막고 2027년까지 수소버스, 전기버스, 압축천연가스(CNG) 버스 등 친환경 버스로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복지특별시 하나로 수도권 공동대책기구를 통해 미세먼지 줄이기 공약을 제시했다.


박정환 기자 hi2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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