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신임 경기도당 위원장으로 추대된 김경협(부천 원미갑) 의원은 2020년 총선에서 경기 지역 50석을 확보하면 전체 의석 과반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지역에서 거둔 6·13 지방선거 압승을 바탕으로 철저한 조직관리를 통해 도내 전체 국회의원 의석수 60석 중 대다수인 50석을 목표로 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셈이다.

김 신임 위원장은 "에베레스트가 가장 높은 산인 이유는 히말라야 산맥 위에서 솟은 봉우리이기 때문"이라며 "히말라야 산맥처럼 도당이 단단한 조직정비를 지원함으로써 각 지역위원회의 봉우리가 높이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도당위원장으로서의 계획은.

▶총선에서 우리 당이 더 득표하기 위해서는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것에 대한 도민의 기대에 부합하고 지방자치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

도정뿐 아니라 31개 시군과의 당정협의가 잘 이뤄져야만 지방자치의 성공을 이끌 수 있다.

당의 강령이 지방자치에 잘 스며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도당의 역할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처음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지역인 경기 북동부 6개 시군을 포함해 전체 60개 지역위원회 조직의 기반을 잘 닦아내는 것이 2년간의 최대 임무라고 생각한다.

-구체적인 조직 강화 계획은.

▶교육사업이나 정치학교를 진행할 계획이다.

초선 기초단체장들이 많아 지방자치의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당 차원에서 기본적인 교육을 진행하고 잘되고 있는 지방자치에 대한 사례를 발굴해 홍보할 예정이다.

도당 차원의 팟캐스트 방송도 고민해 볼 만한 것 같다.

도지사, 도의회 의장, 지역위원장 등이 출연해서 정책과 비전을 알려낼 수 있는 것도 홍보 수단으로 고민하고 있다.

선거법 테두리 안에서 도당이 지역위원회를 지원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이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려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를 비롯해 당정 협의 계획은.

▶이 지사는 공식적으로 민주당이 배출한 지사로 도당은 파트너로서 지방선거에서 약속했던 부분들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

남북협력사업이나 광역교통망사업 같은 경우에는 도나 시군이 개별적으로 하기 어려운 부분들이다. 도당이 지자체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의견을 종합해 방향을 잡아가는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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