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에서 인터넷 쇼핑몰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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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19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불특정 다수 시민에게 결제 내역, 주문 번호, 결제 금액, 고객 센터 연락처 등의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통해 수천만 원의 피해를 본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다.

해당 보이스피싱은 물품을 구매한 적도 없는데 돈이 빠져나가거나 물품이 배송된다는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메시지에 적힌 고객센터로 전화를 하면 "명의도용 가능성이 있으니 신고를 대행해주겠다"며 수사관을 사칭한 사람에게 연결, 연결된 후에는 "안전계좌로 이체하면 확인 후 돌려주겠다"는 등의 수법으로 범죄가 이뤄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9일 한 보이스피싱 조직은 검찰 수사관을 사칭해 명의 도용 범죄에 연루돼 있다는 수법으로 피해자로부터 총 1천300만 원을 갈취해 인천지법으로부터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인천경찰 역시 수사를 통해 유사 수법의 보이스피싱 사기범 총 1천420명(구속 105명)을 검거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8.9% 증가한 수치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은행직원이나 수사기관 관계자를 사칭해 명의도용·대포통장 사건 등 범죄연루를 이유로 돈을 요구하는 경우는 보이스피싱"이라며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었다면 즉시 경찰서나 금융감독원, 해당 금융기관에 신고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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