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직사는 서원을 관리하던 관리인(고지기)이 거처하던 곳이다. 시는 기존 건축물을 철거하고 해당 터에 같은 규모의 건축물을 다시 지었다.
심곡서원은 수지구 상현1동 203의 2 일대 6천여㎡ 규모로, 위패를 모신 사우와 강당, 동서재, 장서각, 내삼문, 외삼문 등이 있다. 장서각 맞은편에 있는 고직사는 48㎡ 규모의 전통한옥으로 대청마루 등을 갖춘 ‘ㄱ’자형의 4칸 집이다.
사적 제530호 심곡서원은 1605년 건립된 뒤 여러 차례 고쳐 짓거나 훼손돼 원형 복원이 필요했다. 시는 2016년부터 3년여 동안 국·도비 등 모두 5억 원을 들여 심곡서원 정밀 발굴조사와 개축, 주변 정비 등을 했다. 고직사의 경우 정밀 발굴조사로 그 터와 구조를 확인해 개축했다.
시 관계자는 "개축된 고직사는 심곡서원의 문화재적 가치를 한층 높여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심곡서원의 원형 복원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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