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피부염, 비염, 천식 등 환경성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기관이 수도권 청정지역으로 꼽히는 가평군에 들어선다.

가평군은 국내 최대 잣나무 숲으로 알려진 상면 행현리 일원에 건립 중인 ‘환경성질환 예방관리센터’가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원활히 추진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자연과 사람,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소통과 치유의 공간으로 꾸며지는 환경성질환 예방관리센터는 총면적 2천83.18㎡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센터와 숙박(치유)동, 부대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지하 1층에는 목욕탕, 샤워실, 테마실 등이 설치되며 1~2층에는 관리사무실, 세미나실, 상담실, 식당, 남·여 단체실, 대회의실, 유아놀이방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 또 2층에는 1실당 68㎡ 면적의 3동 6실의 숙박동도 마련된다.

국비 50억 원, 도비 25억 원, 군비 25억 원 등 총 100억여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2014년 건축, 전기, 통신 등 분야별 공사를 시작으로 올해 12월 완공 예정이다.

내년 1월 센터가 개관하면 어린이·학생·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강의·상담·진단하는 교육과 삼림욕장·치유의숲·명상 등 숲 휴양 영역, 체험학습장·천연재료 요리 등 자연건강 영역이 자리해 치료·놀이·교육 등이 원스톱으로 이뤄지게 된다.

군 관계자는 "가평은 전체 면적의 83%가 산으로, 환경성질환을 치유하는 데 최적지"라며 "환경성질환센터는 환경성질환에 대한 최적의 자연환경을 지녀 정서적 안정감은 물론 높은 치료 순응도를 기대할 수 있고, 힐링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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