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25·사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 짜릿한 역전 드라마 끝에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박성현은 20일(한국시간)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 합계 23언더파 265타 동타를 이룬 리제트 살라스(미국)와 연장전을 치렀다. 18번홀(파4)에서 살라스는 버디 퍼트를 놓쳤고, 박성현은 2.8m 내리막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끝내 챔피언에 오른 뒤 오른팔을 번쩍 들었다.

박성현의 우승은 지난 6월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챔피언십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따낸 지 2개월 만이다. 박성현은 상금왕, 올해의 선수 2연패 전망을 환하게 밝혔다. 우승상금 30만 달러를 보태며 상금랭킹 2위(121만4천262달러)로 올라섰고, 신인이던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올해의 선수 레이스에선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에 이어 2위이며, 21일 발표되는 주간 세계랭킹에선 쭈타누깐을 밀어내고 다시 세계랭킹 1위에 오르게 된다. 지난해 11월 딱 1주일간 세계랭킹 1위에 머무른 바 있는 박성현은 "작년과 달리 이번에는 오래 1위를 유지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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