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의 학업 중단을 예방하기 위해 ‘대안교실’을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대안교실은 학교 부적응 학생들의 학업 중단을 예방하기 위해 공동체 체험과 자기계발 및 진로·직업 개발 프로그램 등 상담과 치유에 중점을 둔 별도의 교육과정이 운영된다.

현재 도내에는 317개 초·중·고교에서 대안교실을 운영 중으로, 각 학교마다 교실 1곳을 활용해 교실당 학생 10∼20명가량이 배치된다.

지난해 발간된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2016년 3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도내에서 학업을 중단한 학생은 모두 6천366명이었으며, 이들의 대표적인 학업 중단 이유는 학교 부적응이었다. 대인관계나 학업 및 규칙 등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자퇴한 학생은 전체 학업 중단 학생의 26.1% 수준인 1천663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치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학업 중단 예방 및 학업 중단 학생 지원을 위한 대안교실 확대 방침을 세웠다. 올해 편성된 2억여 원의 예산은 향후 대폭 증액될 전망이다.

도교육청은 대안교실 외에도 복지지원센터와 청소년지원센터 등 ‘대안교육 위탁기관’도 확대 지정할 계획이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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