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학 경기도시공사 사장이 20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향후 경기도 공공 산하기관장 사퇴, 교체 분위기가 고조될 전망이다.

경기도시공사의 한 관계자는 "김용학 사장이 이날 오전 일신상의 이유로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이 사직서를 제출함에 따라 3년 임기를 마치지 못하게 됐다. 김 시장은 지난해 6월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 약 1년 2개월간 사장직을 수행했다.

도의 대표 공공 산하기관인 경기도시공사의 수장이 퇴진을 결정함에 따라 다른 공공기관장들의 거취도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이미 이선명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지난 3일 임기 시작 6개월 만에 사직을 결정, 새로운 사장 공모를 위한 임원추천위원회가 구성된 상태다.

전임 남경필 지사의 임기 만료와 함께 임기가 종료된 이화수 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한 공모가 진행되고 있으며, 퇴임을 앞둔 유병욱 경기도의료원장 후임을 뽑기 위한 추천이 이사회를 통해 이뤄진 상태다.

이 밖에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 선임을 위한 절차도 진행 중에 있다.

이에 따라 아직 거취가 정해지지 않은 한의녕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임기 2018년 12월 31일), 김병기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2018년 12월 31일), 임창열 킨텍스 대표이사(2020년 8월 31일), 황태현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2020년 9월 28일) 등 굵직한 기관의 장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대해 도 안팎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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