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얼굴> 인천시장이 광역버스 공영제 도입을 검토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박 시장은 20일 시청 기자실을 찾아 "광역버스 공영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야 시민들에게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는지 이번에 확신을 가졌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광역버스 업체들의 폐선 신청을 ‘공영제’ 카드로 철회시키기까지 시장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시장은 광역버스에 일시적인 지원금을 주거나 준공영제로 돌려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효과가 없을 것으로 봤다. 그는 "(아니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시위를 하고 예산을 세워 주고 하는 것이 하나의 정례화된 루트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며 "버스에 1천억 원의 지원금을 왜 줘야만 하는지 의문이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박 시장은 "버스 문제도 결국 민관 협치와 신뢰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광역교통청이 생기면 공영제 도입을 어떻게 할 건지 답이 나올 수 있을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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