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 한·캄봉사회는 캄보디아에 선진 의술을 전수하고 돌아와 17년간 맺은 인연을 이어 나갔다고 21일 밝혔다.

순천향대-부천병원.jpg
지난 2002년 순천향대 부천병원 의료진이 중심이 돼 발족한 한·캄봉사회는 의료 환경이 열악한 캄보디아에서 매년 현지 의료봉사를 해왔으며, 2004년부터는 캄보디아의 의사들을 순천향대 부천병원으로 초청해 1년간 무료로 연수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59명의 캄보디아 의사가 연수프로그램을 마쳤다.

이번 17차 한·캄봉사회는 신응진 한캄봉사회장, 남계현 산부인과 교수를 비롯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6개 진료과 의사(외과, 산부인과, 성형외과, 이비인후과, 흉부외과, 신경외과), 간호사, 행정지원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또 한·캄봉사회는 최근 캄보디아 쁘레아 꼬사막 병원에서 ‘제9회 순천향대학교 동문 캄보디아 의사 세미나’를 열었다. 지난 14년간 순천향대 부천병원에서 무료 초청 연수를 받은 의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로봇수술을 비롯해 폐암, 자궁내막암 등에 대한 선진 의료기술과 최신 연구결과를 공유했다.

신응진 한·캄봉사회장(부천병원장)은 "‘무료 초청 의사 연수’를 받은 1차 수료생이 ‘캄보디아 신경외과학회 회장직’을 맡는 등, 많은 수료생이 캄보디아 의료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에 이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니 감회가 새롭고, 캄보디아 의료발전을 위해 한캄봉사회가 그동안 기울인 노력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