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21일 저출산·고령사회 극복을 위한 ‘의정부형 인구정책 중·장기 기본계획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용역은 지역 실정에 맞는 인구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해 저출산 등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에 다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지난 6월부터 인구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의정부 인구구조 및 사회 현황, 저출산·고령사회 대응 정책에 대한 수요 및 욕구 등을 파악하는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의정부 인구는 작년 말 기준으로 44만1천584명이며 인구증가율은 2016년 0.71%, 2017년 1.04%로 매년 3천∼5천 명가량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인구 1천 명에 대한 연간 출생 수는 해마다 낮아져 2016년 6.9명으로 경기도 평균에 비해 1.5% 낮은 수치를 기록하는 등 자연 증가 수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합계출산율은 2016년 기준 1.049%로 도내 31개 시·군 중 29위로 매우 낮은 실정이다. 여기에 노령화지수는 2012년 69.8%에서 2016년 96.1%로 증가하는 등 갈수록 노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국내외 벤치마킹 및 정책사례, 인구정책위원회 간담회, 저출산 및 고령화 관련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이달 말까지 해당 용역을 마칠 예정이다.

향후 용역에서 제안된 결혼·임신·출산 지원, 일·가정 지원, 보육·교육 지원, 일자리·주거안정 지원, 인구구조변화 대응기반 등에 대한 비전을 통해 인구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올 초부터 출산축하용품 지원, 스몰웨딩 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지원 등 각 부서별 추진사업을 모은 ‘U-키즈플랜사업’도 추진 중"이라며 "‘아이가 있는 삶, 미래가 있는 의정부’란 시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인구정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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