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수십만 명이 찾는 포천 고모저수지 호수공원의 편의시설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1일 포천시에 따르면 소흘읍 고모저수지가 소도읍 육성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2009년부터 2012년까지 100억 원(국비 50억 원, 도비 25억 원, 시비 25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저수지 주변에 산책로, 수변데크, 공원 등을 조성했다.

그러나 이곳에 연간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늘막, 보안등 등 편의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호수공원으로서의 기능을 점차 상실해 가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주민들은 고모저수지 호수공원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서는 관광객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편의시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고모리 주민 유모(57·여)씨는 "고모저수지는 해를 거듭할수록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인파가 가장 많은 호수광장의 경우 관광객들이 여름철이 되면 휴식을 취할 만한 그늘이 부족한데, 나무 등을 식재해 그늘쉼터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 김모(59·여)씨도 "많은 주민들이 야간에도 호수둘레길 걷기를 하는데 일부구간에 보안등이나 조명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매우 불편하고 위험하다"며 "안전을 위해 하루빨리 보안등 설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편의시설 부족에 대해 공감한다"며 "시민의 불편함이 없도록 빠른 시일 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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