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섭 안산시장은 지난 20일 안산시 주요 현안과 국비 지원 사업 논의를 위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면담을 가졌다.

윤 시장은 김 장관을 만나 세월호 참사 이후 안산시민의 공동체 회복과 시민 안전, 전국 제일의 다문화 도시에 맞는 다문화 정책 등에 대해 논의했다.

우선 공동체 회복과 시민 안전과 관련해서는 세월호 사고의 장기간 수습 과정에서 추모사업에 대한 주민 갈등을 극복하기 위한 국립 시민공동체 회복센터 운영과 세월호 참사 최대 피해 지역인 안산에 재난종합안전체험장을 유치해 안산을 전국적인 안전교육의 메카로 만드는 구상을 행안부에 건의했다.

다문화 외국인 정책에 대해서도 안산에 거주하고 있는 8만3천여 명의 다문화 외국인(전국 대비 5.1%)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 지원과 부족한 다문화 거점공간 확보를 위해 다문화 국제문화센터 건립 지원, 최근 다양해지고 있는 외국인 정책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공무원 정원 산정 시 외국인 수를 포함시키는 조직 정원제도 개선도 함께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화섭 시장은 "이번에 논의된 사안은 비단 안산에 국한된 현안이기보다 국가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중요한 사안"이라며 "중앙정부와 안산시가 함께 논의하고 풀어가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부겸 장관도 "안산시 현안에 깊이 공감하며, 지원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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