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탄천 상류지역인 기흥구 마북동 구성역 앞에서 언남동 언남1교에 이르는 2.57㎞ 구간의 ‘탄천 도심하천 생태복원사업’을 8년 만에 마무리하고 22일 준공한다.

이에 따라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건천으로 변하고 수질이 악화되는 등 하천 기능을 상실해 가던 이곳 하천이 생태적으로 건강한 친수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시는 이 사업이 2010년 환경부의 국비 지원 대상으로 선정됨에 따라 2011년부터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14년 착공했다. 이후 총 사업비 301억 원을 투입해 탄천에 생태호안을 만들고 수질정화식물을 식재하는 한편, 자연스러운 여울을 조성해 수질을 개선하고 건강한 수생태계를 회복시켰다. 또 이 일대에 생태탐방로를 조성하는 등 시민들이 걷고 싶은 도심 속 여가공간으로 만들었다.

이와 별도로 시는 이 구간에 연말 완공을 목표로 지난 5월부터 ‘탄천 자전거도로’를 조성 중이다. 자전거도로가 완성되면 옛 경찰대 부지에서 한강까지 자전거로 오갈 수 있어 탄천은 시민들에게 더욱 친근한 공간으로 다가설 것으로 예상된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