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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침침’ 단순 노안인가 얕봤다간 실명 위험

명·의·건·강·체·크 - 백내장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18년 08월 22일 수요일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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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학철 연수김안과 대표원장
백내장은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노화와 함께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흔한 질병이다. 그리고 점차 소형화되는 IT기기의 사용 증가와 함께 서구화된 식습관, 자외선, 스트레스 등의 원인으로 비교적 젊은 40~50대에 노안과 백내장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발병하는 시기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선명했던 시력을 되찾고 싶은 마음은 같을 것이다. 특히 사회활동이 활발한 중장년층에서 노안·백내장 수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백내장은 방치하면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질병이다. 노안이 시작되는 40대 이후부터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수다. 노안과 백내장 치료에 대한 여러 궁금증들을 문답을 통해 알아보자.



Q. 백내장의 증상은.

A. 백내장은 우리 눈에서 카메라의 렌즈 역할을 하는 투명한 수정체가 혼탁해짐에 따라 빛을 제대로 통과시키지 못하게 되고 마치 안개가 낀 것처럼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질환을 말합니다. 노안 증상과 함께 찾아오는 경우가 많으며, 백내장이 진행되면 점진적으로 시력이 떨어지고 특히 어두운 곳보다 밝은 곳에서 시력이 많이 저하됩니다. 눈부심 현상이 나타나거나 사물이 이중으로 겹쳐 보일 수 있고, 색상이 왜곡돼 보이기도 합니다. 혹은 수정체의 굴절 상태가 변화함에 따라 안경 도수가 바뀌게 되고, 일시적으로 가까운 곳이 잘 보이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들은 통증이 없고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인지하기는 어렵습니다.



Q. 백내장과 노안 어떻게 구분하나.

A. 노안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백내장과는 달리 수정체와 각막이 경화되고, 사진기의 조리개 역할을 하는 모양체 근섬유의 탄력성이 감소해 발생하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거의 대부분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진적으로 눈의 조절력이 떨어져 발생하는 일종의 노화 현상입니다.

두 질환은 비슷한 연령대에서 발생하고 증상만으로는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단순한 노안이라 생각하고 백내장을 방치하는 사례가 있습니다. 백내장을 방치해 과숙 백내장이 되면 수술 방법이 복잡해지고 치료기간이 길어질 수 있으며, 녹내장 등의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노안이 찾아오는 40대 이후부터는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백내장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Q. 백내장은 약물치료가 가능한가.

A. 증상이 초기라면 안약을 점안하는 방식의 약물치료를 통해 진행을 늦출 수 있지만 이는 혼탁해진 수정체를 다시 투명하게 되돌릴 수 없고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반드시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Q. 백내장 수술의 과정은.

A. 백내장 수술은 동공을 산동제로 확대시키고 각막 주변부를 2.2㎜ 정도 소절개한 후 초음파 기구로 눈 안쪽의 혼탁해진 수정체를 분쇄해 제거하고 그 자리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과정으로 이뤄집니다. 이때 삽입하는 인공수정체에 따라 수술 이후 시력 개선 효과를 결정하게 됩니다.



Q. 노안·백내장 수술의 장점은.

A. 일반적인 백내장 수술은 먼 거리나 가까운 거리 중 한 곳을 선택적으로 잘 보이게 하는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안경이나 돋보기를 착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반면 노안·백내장 수술에 삽입하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망막에 도달되는 빛의 양을 먼 거리, 중간 거리, 가까운 거리에 따라 자동 조절해 모든 거리에서 우수한 시력을 제공하며,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해 평생 동안의 시력 교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보통의 백내장 환자 중 약 10~20%는 교정이 필요한 난시를 갖고 있는데, 이럴 경우 ‘난시 교정용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면 백내장 수술 후 난시 교정을 위해 안경을 써야 했던 불편함도 사라지고, 난시와 함께 노안도 교정할 수가 있습니다.



Q. 인공수정체 선택 기준은.

A. 노안·백내장 수술에서 한 번 삽입된 인공수정체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재수술을 하지 않고 평생을 써야 합니다. 그러므로 수술 전 안과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본인의 안구 상태와 연령, 직업, 생활 방식에 따라 가장 적합한 인공수정체를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수술을 고민 중인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A. 백내장 수술은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받는 수술 1위를 차지할 만큼 대중화된 수술이지만, 쉽고 간단한 수술은 아닙니다. 백내장 수술은 높은 난이도가 있는 수술인 만큼 안과 전 분야에 걸친 지식과 경험, 전문성이 부족하다면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게 됩니다. 따라서 정확한 검사와 정밀한 수술이 가능한 첨단장비를 보유한 곳인지, 수술에 대한 풍부한 임상 경험과 노하우가 있는 전문의가 있는 곳인지를 체크해야 합니다. 또한 수술 이후 관리에 있어서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곳인지도 꼼꼼하게 따져 봐야 합니다.

<도움말=연수김안과 김학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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