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인천항만공사에서 열린 ‘미·중 무역 갈등 영향 및 인천항 대응 전략’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김기완 인천상공회의소 부회장은 "인천항은 전체 화물의 65%가 수입화물로 단기적인 물동량 감소는 크지 않겠지만 장기화할 경우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정인교 인하대학교 대외부총장은 "한국의 중국 수출 중 5%가 미국을 우회하는 수출로 대중 수출 감소 폭이 0.1∼0.4% 이하로 낮아지는 상황이다"며 무역전쟁이 글로벌 차원으로 확대된다면 한국은 미·중 무역 갈등의 최대 손실 국가로 국내 GDP가 -1.9%까지 감소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김성현 유로라인글로벌㈜ 대표는 "지난 7월부터 미·중 관세 보복이 현실화되면서 미국행 중국 화물의 일시적인 폭증으로 인해 국내 화주들의 화물선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물류 현장의 애로사항을 전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지난해부터 불거진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중국 교역 비중이 큰 인천항의 입장에서 물동량 증가세가 둔화되는 등 대외적 악재에 대한 대응전략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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