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영(24·울산광역시청)과 김지연(30·익산시청)이 마음을 다잡고 펜싱 단체전 금메달을 조준한다.

박상영은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에페 단체전에 나선다. 지난 19일 개인전에서 부상 투혼 끝에 은메달을 목에 건 그는 정진선, 박경두, 권영준과 함께 아시안게임 4연패에 도전한다.

19일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여자 펜싱 사브르 김지연도 윤지수, 최수연, 황선아와 힘을 모아 단체전 금메달을 노린다. 한국 여자 펜싱 사브르는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땄다. 김지연, 윤지수, 황선아는 당시 중국을 무너뜨린 ‘금메달 멤버’이기도 하다.

남자 레슬링 간판 김현우(30)는 그레코로만형 77㎏ 2연패에 도전한다.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맥을 캔 김현우는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편파 판정 논란 속에 동메달을 땄다. 이번 대회에선 변수만 없다면 금메달 획득이 유력하다. 원정식(28·울산광역시청)은 남자 역도 69㎏급에서 북한 역사 김명혁, 오강철과 경쟁한다.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원정식은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끊긴 아시안게임 남자 역도 금메달 명맥을 잇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효자 종목인 볼링은 여자 3인조 경기를 시작으로 대회 일정에 돌입한다. 볼링은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총 금메달 수가 12개였지만 이번에 절반으로 줄었다. 한국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휩쓸어 견제가 심하지만 선수들의 고른 기량을 통해 단체 종목 우승을 노린다.

인천 대회 때 금·동메달을 휩쓴 여자 3인조 경기에 이어 24∼25일에는 남녀 6인조 경기가 ‘동반 금메달’을 노린다. ‘부부 캡틴’ 이나영(32·울산광역시청)과 강희원(36·울주군청), 인천 대회 남자부 3관왕 박종우(27·성남시청)의 활약이 기대된다. 대회에 앞서 한 차례 전지훈련으로 현지 분위기를 익힌 대표팀은 18일 인도네시아에 도착해 마무리 준비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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