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에 각급 학교들이 개학하면서 인천시교육청이 학교 식중독 예방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시교육청은 지난 20일부터 인천시, 경인식약청과 합동으로 학교급식시설과 식재료 납품업체에 대한 점검을 시작했다. 2학기 개학에 맞춰 급식 시작 전 학교별로 자체 점검을 통해 학교급식 위생 안전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지도했다.

시교육청은 이달 8일 교육지원청 학교급식 관계자와 협의회를 갖고 학교급식 위생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방학기간에도 급식을 실시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올해 전국적으로 학교급식으로 인한 식중독이 49건 발생한 가운데 인천지역에서는 이날 현재까지 식중독 발생이 없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인천은 올해 식중독 없는 건강한 학교급식을 만들기 위해 민관 협력 학교급식점검단을 구성해 점검을 강화하고, 시와 협업해 식재료 납품업체에 대한 특별점검과 식재료 안전성 확보를 위해 160개 학교에 100억 원의 예산을 투입, 학교급식시설 개선사업을 추진하면서 식중독이 아직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달에는 병원성대장균에 의한 식중독 발생이 우려되므로 급식을 실시하는 모든 학교는 당분간 가열 조리된 음식 위주로 제공하고, 학생과 교직원에게 쏜 씻기 등 식중독 예방교육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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