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동구가 공·폐가 철거 후 방치된 나대지에 잔디와 꽃을 심어 주민들의 생활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공·폐가를 철거 후 나대지로 방치돼 쓰레기 무단투기와 화재 및 범죄 발생 우려 등으로 주민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자, 이를 공공용지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구는 상반기 빈집 철거지역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중 민원 발생이 높은 동구 우각로165번길7 등 10곳을 선정해 잔디와 영산홍과 회양목(2천여 주)을 심어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로 했다. 지난 17일 공사에 착공했으며, 오는 10월에는 도심 속 흉물이 푸르른 잔디와 붉은 꽃이 물든 소규모 공원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구 관계자는 "동구는 도심지 내 장기간 방치된 공·폐가가 500여 곳으로, 주민들의 주거환경 저해가 심각하다"며 "앞으로도 철거부지 내 주차장, 쉼터 등 공공용지 조성으로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 2014년부터 빈집 130여 동을 철거해 주민편의 시설인 주차장·꽃밭·공원·운동시설 등을 설치해 주민들로부터 긍정적 평가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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