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섬 마을 밴드 음악축제를 앞두고 불거졌던 주민 간 갈등이 해소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이작도 바다 생태마을 운영위원회’는 3리 주민들이 행사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는 본보 보도<8월 20일자 3면 보도>에 대해 전원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강태무 운영위원장(이작1리 이장)은 "에어로빅과 통기타 동아리에 전원이 참석하기로 했다"며 "화합 잔치에도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도 전혀 사실무근이다"라고 말했다.

1리만 음식 부스를 운영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3리는 회원도 적고, 행사 출연자가 많아 별도로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며 "문화 소외지역이라 할 수 있는 섬 주민들의 음악 축제가 잘 마무리돼서 침체된 섬 관광 활성화에 활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태호 이작3리 이장은 "음식 부스를 각 부녀회가 합동으로 똑같이 하자고 했는데, 반대하는 사람이 있어서 무산됐다"며 "이미 대이작도 마을 전체 행사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와 총무는 행사 날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이 열심히 준비한 에어로빅 등 공연은 참여하면 좋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축제 행사는 오는 25일 옹진군 대이작도 해양생태관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지난 4개월 간 섬 주민들로 구성된 음악동아리에 전문예술가 교육을 지원하고, 그 결과로 총 10개 팀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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