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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건민 <평택경찰서 교통과 경위>
정부의 자살예방 국가행동 계획, 교통안전 종합대책, 산업재해 사망사고 감소대책 등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와 관련해 경찰청 주관 교통분야에서는 교통사고 사망률 감소를 추진 중에 있다.

 범죄로 인한 사망자보다 교통사고나 산업재해 또는 자살로 인한 사망률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으로 이는 경제규모 세계 10위권의 국가로서는 걸맞지 않는 모습이다.

 이 중에서 교통사고를 감소시켰을 때 줄어드는 사회적 비용은 다른 각종 사건 사고로 인한 발생보다 더욱더 막대하다.

 물론 이는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과 국민 한 명당 사회적인 경제 활동을 못했을 때 발생하는 비용을 생각한 것이다.

 이와 같이 교통사로 인한 국민적 피해는 3대 국정과제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사고로 인한 피해는 곧바로 국민에게 피해를 입혀 생활을 불안하게 만들고 사망 등 가족구성원 파괴로 한 가정을 파탄으로 만들 정도이다.

 또한 비용 및 치료 부분에서는 사회적 손해비용이 발생해 개인적으로, 가정적으로 더 나아가서는 국가적인 막대한 손실로 이어진다.

 특히 이 중에서 70세 이상 노인들의 무단횡단으로 발생하는 보행자 교통사고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2018년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산하 관할에서는 노인 인구가 11.1%를 차지하고 있고 점차 고령화사회로 이어지면서 노인층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노인들은 교통사고에 취약한 부분이 많다. 이와 관련 평택경찰서는 야간 노인 보행자들에게 밝은 옷을 입을 것을 홍보하고 있다. 또한 횡단보도를 건널 때 녹색 신호가 들어와도 양방향으로 주변 차량을 관찰한 후 횡단하고 무단횡단은 생명과 큰 연관이 있다는 내용으로 경로당 및 노인층이 모이는 다중 운집 장소에 방문해 교육 및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다른 한편으로는 도로 구조 및 시설을 개선해 차보다 사람이 우선인 핵심과제를 추진 중이다.

 이는 경찰만의 힘으로는 이뤄질 수 없고 시민들의 도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교통사고 왕국’이라는 우리의 오명이다.

 운전자들은 평상시 ‘차보다 보행자가 우선이다’ 라는 생각을 갖고 운전하는 습관을 가져야 하겠다.

 반면 보행자들도 주변 상황을 잘 보고 횡단해야 교통사고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다.

 이처럼 서로가 입장을 바꿔 생활한다면 자연스럽게 교통사고가 줄어들어 모두가 안전한 사회가 되어 교통문화 정착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국민소득이 높다고 모두가 다 선진국은 아니다. 교통사고와 사업장에서 산업재해가 다발하는 나라라면 그 나라는 결코 선진국가가 아니다. 복지국가는 더더욱 아니다.

 평택경찰의 수고가 헛되지 않도록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선진 교통 문화가 자리 잡아 국민 한 명 한 명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다. 이것이 평택경찰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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