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 강성삼 부의장이 위례 롯데캐슬 아파트에 설치된 승강기가 잦은 고장으로 주민들의 불편을 야기하고 있는 데 대해 해당 승강기를 전면 교체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 강성삼 하남시의회 부의장이 위례 롯데캐슬 현장을 찾아 하남도시공사 등에 하자 많은 승강기의 전면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하남시의회 제공>
▲ 강성삼 하남시의회 부의장이 위례 롯데캐슬 현장을 찾아 하남도시공사 등에 하자 많은 승강기의 전면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하남시의회 제공>
강 부의장은 지난 21일 하남도시공사, 승강기업체, 시공사, 입주자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위례 롯데캐슬 아파트를 방문, 승강기 하자에 대한 내용을 보고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요구했다.

입주 초기 승강기 제조사인 티센크루프에서 6개월간 유지·관리한 이후 위탁업체로 넘겼으나 잦은 고장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티센크루프가 지난 6월부터 직접 유지·관리해 왔음에도 같은 상황이 반복돼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현재까지 승강기 중대 고장 사례는 총 341차례로, 승강기 부품 교체는 128차례나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상황에도 티센크루프는 정확한 하자 원인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아파트 건설사업을 추진한 하남도시공사는 이런 사실을 알고도 시에 보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하자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이날도 승강기가 고장 나 주민이 승강기에 갇히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강성삼 부의장은 "승강기의 중대한 하자로 정상적인 수리가 되지 않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과 언제 닥칠지 모르는 사고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잦은 고장이 발생하는 승강기는 전면 교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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