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가 구민과의 약속인 공약사항을 실천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 홍인성 중구청장이 주민 민원현장을 방문해 구 관계자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인천시 중구 제공>
▲ 홍인성 중구청장이 주민 민원현장을 방문해 구 관계자들에게 해결책을 지시하고 있다. <인천시 중구 제공>
홍인성 중구청장은 중구의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내항 재개발과 영종지역 생활 인프라 확충을 꼽는 등 모두 53개의 지역공약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원도심과 상대적으로 생활이 불편한 영종·용유지역과의 균형 있는 발전으로 중구의 통합을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홍 청장의 공약은 ▶중구1·2청 분리를 통한 행정서비스 제공 ▶내항기능 재배치 및 체계적 개발을 통한 원도심 경제활성화 ▶해안선을 잇는 세계적 해양문화 복합 항만벨트 구축 ▶영종·용유지역 관광활성화 방안 ▶주거환경 개선사업 추진 ▶수도권통합환승할인제 도입 ▶지역화폐 도입 ▶장애인 통행권 강화 등이다.

특히 해양문화복합항만 조성을 위해 마리나와 아쿠아리움, 워터프런트, 컨벤션센터 등 해양친수시설을 유치해 중구와 인천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도 마련하고 있다.

무엇보다 구는 주민들의 생활불편 해소를 위한 생활인프라 구축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현재의 중구청을 1청과 2청으로 분리해 영종·용유지역 주민들도 동일한 행정서비스를 받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구는 현재 신축 중인 영종복합청사 별관 증축공사가 끝나는 대로 제2청사로 사용하기로 했다. 이르면 내년부터 2청사가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영종에 부족한 분만실 보유 산부인과와 아동입원실 보유 아동병원 및 대형병원을 유치해 의료서비스 질을 향상시키기로 했다. 또 주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수도권통합환승할인제 적용과 광역버스 확충, 인천대교·영종대교 통행요금 현실화 등 교통문제를 해결하는데도 노력하기로 했다.

지역의 관광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는 개항장 지구~신포국제시장~답동성당~차이나타운 등으로 이어지는 관광벨트 조성과 개항장 문화지구 역사·관광콘텐츠 개발, 복합리조트와 연계한 관광레저쇼핑엔터테인먼트 클러스터 추진, 마리나·요트관련 산업 유치 등도 진행한다.

구는 최근 이 같은 공약의 실행가능성 여부에 대한 검토를 마치고 이르면 9월 중 보고회를 통해 주민들에게 추진일정과 예산 등을 공개하기로 했다. 구는 보고회 이후 공약실천을 위한 내년도 예산반영과 관련조례 정비작업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인수위 자료를 토대로 부서별로 추진가능성 여부와 문제점은 없는지 등을 검토했다"며 "세부적인 추진일정과 예산 등에 대한 검토를 거쳐 주민들에게 소상히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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