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도시공사가 최근 행정안전부가 전국 241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경영평가(2017년 실적기준)에서 시·군 42곳 가운데 가장 낮은 ‘마’등급을 받아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구리시는 구리도시공사의 당초 설립 형태가 혼합형(공사+공단)인 상황으로 개발사업 추진 실적이 없어 올해는 시설관리공단(시·군) 평가 유형으로 분류되는 불리한 여건이지만 경영 부진에 대한 면책의 이유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번 평가에서 구리도시공사는 업무 구분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조직 기능과 직무별 적정 인력 산정 및 배치가 필요해 책임경영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특히 감사원 지적사항 이행 여부, 통합경영공시 운영 적정성, 유급휴가의 적정한 운영실적 등에서도 낮은 평가를 받았다.

사업 수입(9.65%), 1인당 시설관리실적(2.63%), 대행사업비(8.88%) 등은 지난해보다 경영성과 지표가 상승했다. 하지만 구리·남양주 테크노밸리를 유치했으나 사업 내용이 구리도시공사의 비전, 경영목표, 전략과제 등과 연계되지 않았고 리더십·전략, 경영시스템, 사회적 가치, 정책 준수 등 나머지 4개 평가지표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구리도시공사의 주 사업인 공익시설의 위·수탁사업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어 개발사업 등 수익모델을 다각화하며, 경영정상화를 위해 현재 공석 중인 신임 사장 선임 공모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고 시 공유재산 현물출자 등 자본금을 확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승남 시장은 "이번 평가를 전화위복으로 삼아 임직원 모두 항상 열린 마음으로 ‘소통, 협치, 혁신행정’에 적극 동참해 행정경영, 고객만족경영을 토대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 공헌 등 사회적 가치 분야와 수익성 조화를 위해 윤리경영 이행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