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9조 원 규모의 인천 시금고 유치를 위한 신청서 접수가 마감됐다.

22일 인천시의 시금고 접수 마감 결과에 따르면 신한은행·NH농협은행·KB국민은행·KEB하나은행이 유치전에 최종 합류했다.

이번 시금고 각축전은 제1·2금고를 지켜왔던 신한은행과 농협에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도전하는 모양새다.

제1금고에는 신한은행과 국민은행, 하나은행이 접수했다. 신한은행은 2007년 이후 12년 동안 제1금고를 맡아 운영하고 있다. 하나은행과 국민은행은 그 수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총 공세를 가할 전망이다. 하나와 국민은 제2금고에도 각각 도전장을 던졌다. 접수결과, 현재 금고 열쇠를 쥐고 있는 농협과 하나은행, 국민은행이 접수했다. 시금고 유치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됐던 우리은행은 마지막까지 제안서를 내지 않았다.

올해 본예산 기준으로 1금고 규모는 일반회계·공기업특별회계·기금 등 8조1천116억 원에 달한다. 2금고는 기타특별회계 1조4천267억 원 규모다.

시는 금고지정심의위원회의 심의와 평가를 거쳐 9월 초 내년부터 4년간 금고를 운영할 금융사를 결정할 계획이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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