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불구불한 고갯길에 터널을 뚫어 새로 연결하는 포천시 국지도 56호선 군내∼내촌(5.5㎞) 건설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포천시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국지도 56호선 군내∼내촌 건설 현장을 방문해 군부대 탄약저장시설 이전 비용으로 60억 원 지원을 약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국지도 56호선 군내∼내촌 건설은 914억 원을 들여 포천시 군내면 직두리와 내촌면 신팔리 5.5㎞에 왕복 2차로를 새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급커브 구간과 경사가 심한 기존 산악도로에 2.2㎞ 수원산 터널을 뚫어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2016년 12월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했으나 터널 공사구간에 있는 탄약고 8곳의 이전 문제가 발생해 어려움을 겪었다. 도가 탄약고 이전 비용 지원을 약속함에 따라 지지부진하던 사업이 속도를 내게 됐다.

동서를 연결하는 이 도로는 남북을 잇는 국도 43호선과 국도 47호선은 물론 가평으로 가는 지름길인 국도 37호선과 바로 연결된다.

기존 도로는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면 통행이 어려웠는데, 도로가 개통하면 인근 주민 교통 불편 해소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시는 설계가 완료되면 공사에 5년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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